[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일몰로 중단된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3개 홀을 남겨두고 최진호(32, 현대제철)가 1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3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 브렝땅, 에떼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셋째 날 최진호는 15번홀까지 보기 1개, 버디 6개로 5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안개와 일몰로 중단된 2라운드 잔여 경기도 이날 오전 7시에서 다시 1시간 15분가량 지연된 8시 15분에 출발했다. 계속되는 짙은 안개가 발목을 잡았다.

2라운드를 마치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64명의 선수들 경기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됐고, 최진호는 챔피언조에서 오후 3시에 3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인 최진호는 10번홀(파4) 버디를 잡고 2위 그룹을 따돌리며 독주체제로 가는 듯했으나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3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번째 보기를 기록했다.

14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위기.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산 속으로 들어갔으나 절묘한 숏게임으로 홀 5m에 붙인 뒤 이를 버디로 연결하는 저력을 보였다.

15번홀(파3) 파로 마친 최진호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다. 다른데 신경 쓰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다만 자신 있는 아이언샷이 정확하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 내고 있다.” 계속 경기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어두워지니 집중력도 흐트러지는 것 같다. 남은 하루를 위해 준비 잘해서 좋게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 수석합격한 변진재(27, 미르디엔씨)가 15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12언더파로 선두 최진호에 4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2014년 매경오픈(33회) 우승자 박준원(30, 하이트진로)도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15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배성철(36), 김대섭(35, NH투자증권)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몰로 중단된 18명의 선수는 24일 오전 7시부터 잔여경기를 끝내고 최종라운드는 오전 9시 출발 예정이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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