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 우승자 박지민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6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 박지민(19)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일과 8일 양일간 그랜드CC(충북 청원) 남, 서코스(파72, 6,6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박지민은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버디 5개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 2위 서형대(21)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5년 KPGA 프로에 입회 후 첫 우승을 거둔 박지민은 "샷은 좋았지만 초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7번홀(파3) 6m 버디 성공 후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상승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막상 우승하니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골프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지민은 "아이언 샷에 비해 드라이버 샷 거리가 비교적 짧아 올 겨울 체력훈련에 집중했다. 꾸준한 훈련으로 단점을 보완해 더욱 성장 하고 싶다. 크지 않은 신장인데 탄탄한 체력으로 만회한 강성훈 선수처럼 성장해 KPGA 코리안투어와 PGA투어에서 명성을 떨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12살 때 골프를 처음 시작 연습장 3개월 만에 필드를 나갔다. 프로들을 보며 선수으 꿈을 꿨다고 했다. 승부욕뿐만 아니라 가치관에 대해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 “항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며 향후 유명한 선수가 되어 참가하는 대회마다 상금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고 실력이 좋은 선수보다 실력과 인품이 완성된 훌륭한 선수가 되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거둔 서형대는 박지민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1회 대회 우승자 김리안(22)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4회 대회는 11일, 12일 동일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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