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양수진 1라운드 단독 선두

▲사진=양수진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2위 그룹과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양수진(21·넵스)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양수진은 13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리조트 오션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린 가운데 1번티(OUT)에서 출발한 양수진은 이날 몸이 덜 풀린 듯 2번홀(파4·411야드)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티샷한 공이 우측 해저드에 빠져 드롭을 시도했지만 벙커에 들어갔고, 58도 웨지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다시 모래에 파묻혔다.

겨우 벙커를 벗어나 138야드 지점에서 9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노려봤지만 이마저도 실패해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수진은 5번홀(파3·185야드)과 7번홀(파4·389야드)에서 각각 5ｍ짜리 버디 퍼트를 잡으며 만회했다.

후반 들어 보기 없이 11번홀(파5·531야드)과 12번홀(파3·164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16번홀(파4·405야드)과 마지막 18번홀(파5·527야드)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2억5343만원을 벌어 상금 순위에서 3억5809만원으로 1등을 달리고 있는 김자영(21·넵스)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양수진은 이날 공동 2위 윤채영(25·한화)과 정희원(21)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편 시즌 4승을 노리는 김자영(21·넵스)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로 김하늘(24·비씨카드),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 배경은(27·넵스)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혜윤(23·비씨카드)은 6오버파 78타를 기록하며 공동 66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