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열전] 손준업, 홀인원 성공

▲사진=손준업이 13일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후 부상으로 제공된 기아자동차 K9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강원도 횡성의 오스타CC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13일 열린 대회 KGT(한국프로골프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4억원·우승 상금 8000만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이 터졌다.

홀인원을 기록한 행운의 주인공은 손준업(25)이다.

손준업은 11번홀(파3·188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었다.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아자동차에서 부상으로 제공하는 고급승용차 K9을 받았다.

기아자동차 K9의 가격은 6000만원대에 이르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이 4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부상이다.

홀인원은 파3홀에서 기준타수 보다 2타 적게 홀아웃한 것을 말하며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로 매우 낮다.

손준업은 “생애 첫 홀인원이어서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너무 기분 좋다.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로 들어가는 순간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준업은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본경기를 하루 앞두고 12일에 펼쳐진 프로암대회에서는 알바트로스도 나왔다.

알바트로스는 한 홀에서 그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홀아웃한 기록으로 파5홀에서는 두 번째샷, 파4홀에서 티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를 말하며 더블 이글이라도 한다.

올 시즌 상금 순위 2위에 올라 있는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이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18번홀(파5·525야드)에서 251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알바트로스 확률은 585만분의 1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골퍼들이 기록하기 힘든 진기록 중에 하나다.

박상현은 “기록하기 힘든 알바트로스를 성공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