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볼 식별가능하게 사전 조치를

[골프타임즈] '티 샷이 같은 지역으로 날아갔고 볼이 똑같아 식별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해 규칙 제27조는 '두 개의 볼 모두 분실구로 보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룰 대로라면 1타의 벌을 받고 앞서 플레이한 지점이나 그와 가까운 지점에서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물론 일반 아마추어들끼리의 게임에서는 대부분 대충 합의를 한 뒤 주인을 정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비슷한 지점이라 하더라도 하나의 볼이 디보트 자국이나 풀이 긴곳에 놓이는 등 라이(위치상태)가 좋지 않다면 볼의 임자를 결정하기가 수월하지 않다.

무조건 라이가 좋은 것을 자신의 볼이라고 우기면 인간성이 드러나는 것 같고 양보하기엔 상황이 너무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규칙 제27조는 벌을 부과하려는 의도보다는 티 샷을 하기 전이나 볼을 교체한뒤 서로의 볼을 식별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골퍼의 에티켓을 일깨우는 의미가 강하다.

이는 또 '정당한 볼을 플레이할 책임은 플레이어 자신에게 있으며 각 플레이어는 자기 볼을 식별할 수 있는 표시를 해두어야 한다.'는 룰6조 5항의 내용과도 상통하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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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KG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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