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그립

[골프타임즈=박영진 프로] 골프채의 가장 위쪽 고무로 되어 있는 부분을 그립(손잡이)이라 한다. 골프채와 몸을 연결해 주는 연결점이고 스윙에서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그립을 잘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립을 바르게 잡지 않으면 몸에서 생긴 힘이 양손을 통해 클럽에 잘 전달되지 않아 클럽헤드도 가속을 내지 못한다. 아무리 좋은 스윙을 해도 공은 똑바로 갈 수가 없다.

그립만 잘 잡아도 골프를 쉽게 배울 수 있고 스윙도 빠르게 할 수 있다.

그립의 종류
그립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오버래핑 그립, 인터로킹 그립, 베이스볼 그립으로 분류된다.

골프를 배우기 시작할 때 처음부터 오버래핑 그립을 잡으면 힘이 없고 손이 작은 아이들은 스윙 자체가 힘들다. 따라서 처음 시작하는 어린 학생(약 10세 이하)은 베이스볼 그립을 잡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베이스볼 그립을 잡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하지만 골프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어린 아이 뿐만 아니라 힘이 없고 손이 작은 여성들에게도 베이스볼 그립을 권장한다. 그립은 힘이 생기면 바꿀 수 있으므로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스볼 그립
야구 방망이를 잡듯이 10개의 손가락을 모두 그립에 닫게 잡는 방법이다. 보통 어린 아이들과 손목에 힘이 없고 손이 작은 여성들에게 추천한다.

▲ 베이스볼 그립

오버래핑 그립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 사이에 올려 잡는 방법이다.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잡는 그립이다. 힘이 없는 어릴 때 베이스볼 그립으로 골프를 시작한 어린 아이가 골프채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 오버래핑 그립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 오버래핑 그립

인터로킹 그립
오른손의 새끼손가락과 왼손의 두 번째 손가락을 약속하는 것과 같이 끼워 잡는 그립이다. 손가락이 짧거나 힘이 없어 스윙 시 그립이 움직이는 사람에게 좋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어렸을 적 습관으로 아직까지 인터로킹 그립을 잡고 있다.

▲ 인터로킹 그립

박영진 프로
JPGA Korea 대표
JPGA 주니어 골프아카데미 원장

전)한국 청소년골프협회 경기 부위원장
전)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골프지도학과 겸임교수
KGF 정회원
TPI Level 1
저서 : 주니어골프, 주말골프 100타 깨기
박영진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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