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김재욱 인턴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폭스스포츠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축구영웅이 은퇴 후 골프 선수로 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축구 국가대표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첼시FC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안드레이 세브첸코(36·우크라이나)가 지난 7월 말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후 골프로 전향했다.
세브첸코는 오는 9월 27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에 디미트리 바크넨코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출전, 골프 선수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 올 시즌 프로대회와 아마추어대회를 합쳐 6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7·대원외고2)가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골프 선수로의 변신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며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를 목표로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5월 자국에서 열린 유로2012가 끝난 후 10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 정계에 입문의 뜻을 밝히며 화제가 됐다.
1994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니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세브첸코는 1999년 AC밀란(이탈리아)으로 옮겼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첼시FC(잉글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세브첸코는 밀란에서만 322경기에 출전해서 175골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고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도 111경기에서 48골을 터뜨리며 2004년에는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김재욱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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