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바람이 불면 공격보다 수성하며 기회를 엿 볼 터

[골프타임즈 뉴스팀] 6일 현대 더링스CC B코스(충남 태안, 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골프 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6천만원) 둘째 날 김태훈(31, JDX멀티스포츠)은 보기 1개, 1홀부터 5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는 저력을 보이면서 8개 버디로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김태훈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를 마친 소감?
어제 1라운드 때도 그렇고 오늘도 샷감이 좋다. 대회장에 오기 전에 주변에서 현대 더링스골프장은 딱 내 코스라고 했다. 그만큼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라는 뜻이었는데 지난 화요일 연습라운드 때 처음 돌아봤지만 바람이 불면 쉽지 않은 골프장이더라. 하지만 어제 오늘 바람이 심하지 않아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숏게임도 좋고 퍼트감도 좋다. 특히 오늘 기록한 버디 8개 모두 2m 안쪽에서 버디 퍼트를 했다. 그만큼 100m 부근에서의 샷감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 6번홀(파4) 보기 상황은?
9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했는데 오르막이 좀 있을 거라 생각하고 퍼트를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르막이 심하지 않아 3m 정도 지나갔고 3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 군산CC에서 연습을 하는데, 현대 더링스CC가 군산CC와 비슷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전체적인 외형은 비슷할 수 있으나 군산CC는 한쪽이 해저드가 있으면 다른 한쪽은 벽이 있거나 한다. 하지만 이곳은 양 옆 모두 해저드 또는 OB지역이다. 티샷할 때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이번 대회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임하는 각오는?
올 시즌 티샷이 많이 불안했다. 티샷이 올바르게 가면 그 다음 아이언샷이나 퍼트는 어느 정도 자신 있으나 티샷이 항상 문제였다. 잘 나가다가도 티샷이 OB가 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번 대회도 티샷이 완벽하지는 않으나 예전보다 감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해저드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2번, 오늘 1번 해저드에 빠졌다. 오늘 8번홀(파4)에서 해저드 구역으로 갔는데 다행히도 플레이할 수 있어 파를 지켜냈다. 조금만 공이 더 지나갔으면 아마 플레이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선두에 올라 기분 좋다. 욕심이 난다. 욕심이 나면 욕심을 부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 올 시즌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음, 올 초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모자란다. 60점정도 주고 싶다. 우승은커녕 톱10에 3번 이름을 올렸을 뿐 톱5에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만약 이번 대회 우승을 한다면 80점정도 될 것 같다.

▲ 2일 남았다. 비 소식도 있는데 전략이 있다면?
지금 이런 추세라면 20언더파에서 우승자가 탄생할 거라 생각했는데 비가 온다면 바람도 같이 불 것 같다. 공격적으로 경기하기 보다는 지키면서 기회를 엿볼 것이다. 우승하고 싶다.

김태훈 성적
1R : 4언더파 68타(버디 8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공동 10위
2R : 7언더파 65타(버디 8개, 보기 1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 단독 2위

김태훈 홀 바이 홀(10번홀 출발)
10번홀(파5) : D - 19도 유틸리티(210m) - 58도(15m, 그린엣지) - 1.5m 버디

16번홀(파5) : D - 3W(240m) - 58도(15m, 그린 엣지) - 2m 버디
1번홀(파4) : D - 52도(100m) - 1.5m 버디
2번홀(파5) : 3W - 7I(해저드 내, 레이업) - 58도(70m) - 1.5m 버디
3번홀(파4) : 19도 유틸리티 - 58도(80m) - 2m 버디
4번홀(파3) : 9I(143m) - 2m 버디
5번홀(파5) : D - 3W - 58도(25m) - 1.5m 버디
6번홀(파4) : 3W - PW(120m) - 9m 3퍼트 보기
9번홀(파4) : 3W - 52도(114m) - 1.5m 버디
1번홀부터 5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 기록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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