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6일 현대 더링스CC B코스(충남 태안, 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골프 대회(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6천만원) 둘째 날 박준원(29, 하이트진로)은 노(no) 보기에 버디 7개를 잡으면서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첫날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대회를 마치고 박준원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를 마친 소감?
경기 초반 바람이 불어 무리하게 공략하지 말고 지키면서 경기하고자 했다. 이 점이 잘 맞았고 퍼트가 잘돼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어제는 8개의 버디를 잡았는데 5개 연속, 3개 연속이었다. 그만큼 흐름을 잘 탔고 오늘은 순간순간 집중이 잘됐다. 6, 7, 8번홀에서 갑자기 샷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 현재 스윙 교정 중인데 교정하는 스윙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든 것이다. 하지만 믿고 경기하자고 다짐했고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

▲ 대회 직전 캐디를 교체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엊그제 수요일 프로암 때 캐디(김정석, 22)가 길을 건너다가 차에 치어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해 첫 우승할 때도 호흡을 맞춘 캐디였고 오랜 기간 함께하는 캐디라서 그의 부상이 내 탓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팠다. 급하게 골프장 하우스캐디와 함께 하기로 했다. 어제 초반에는 호흡 맞추는 데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하고 있다.

▲ 골프장과 궁합이 잘 맞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이번 대회 연습라운드 때 처음으로 라운드했다. 그 전에 주변에서 듣기를 좁은 군산CC 같다고 했다. 페어웨이가 좁으면 티샷의 정확도를 장기로 하는 나에게 찬스가 올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람이 분다면 코스 양 옆으로 해저드나 OB가 있기 때문에 압박이 올 수 있다.

▲ 올 시즌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하는 등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그렇다.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하면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부담이 되고 나를 압박했던 것 같다. 올 6월 초에 진행한 넵스 헤리티지 2015 대회 이후 ‘나중에 지나고 보면 어차피 다 지나갈 것이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다. 즐기면서 골프 치자. 나보다 더 대단한 선수들도 다 겪는 부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조금씩 심적 안정이 오고 편안해졌다.

▲ 남은 라운드 전략이 있다면?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한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가 오든지 바람이 불든지 누구와 라운드 하든지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기 중에는 스코어보드를 절대 보지 않는다. 궁금하지만 안 보려고 한다. 다른 선수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쫓기지 않으면서 침착하게 경기할 것이다.

박준원 성적
1R : 5언더파 67타(버디 8개, 보기 3개) 공동 3위
2R : 7언더파 65타(버디 7개)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

박준원 홀 바이 홀(1번홀 출발)
1번홀(파4) : D - 8I(144m) - 2m 버디
4번홀(파3) : 9I - 8m 버디
9번홀(파4) : D - 9I(133m) - 4m 버디
10번홀(파5) : D - 3W - 58도(20m) - 3m 버디
13번홀(파4) : D - 5I(165m) - 1m 버디
16번홀(파5) : D - 3W(223m) - 4m 2퍼트 버디(투온 성공)

박준원 프로필
2006년 KPGA 입회
2006년 아시안투어 데뷔
2008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2008년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 병행 / 한국 5개 대회 참가 114위로 시드 잃음
2009년 2010년 군복무
2011년 KPGA 코리안투어 큐스쿨 통해 투어 복귀
통산 1승 (2014년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3위 / 올 시즌 10개 대회 참가(본대회 포함) 모두 컷통과 성공
2015년 주요 성적
제31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5위 / 군산CC오픈 공동 7위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15위 기록중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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