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16일 스카이72CC(인천 영종도, 파72, 6,364야드)에서 개최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 둘째 날 박성현(22, 넵스)은 버디(4, 5, 10번홀) 3개, 보기(6~8, 12, 18번홀) 5개로 2오버파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로 밀렸다.

그녀는 KLPGA 장타왕답게 ‘어제만큼 퍼트라인이 잘 보이지 않아 스트로크가 어려웠다. 잘 치는 날 있으면 못 치는 날도 있다. 대수롭지 않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회를 마치고 박성현을 만나 인터뷰했다.

▲ 오늘 라운드에서 달라진 점이 있었다면?
4라운드 대회라 이런 날도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어제와 다르게 퍼팅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애매한 것이 많아 숏 퍼팅 몇 개를 놓치는 실수를 했다. 아쉽다.

▲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함께 친 선수들(챨리 헐, 제리나 필러)이 장타자들이었다. 어제 함께 친 선수들과 다른 점이 있었나?
솔직히 그 선수들이 장타자인 줄 몰랐다. 첫 홀 티샷이 거리가 비슷했다. 어제 선수들처럼 파워풀하진 않은데 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생각은 했다. 그 외에 다른 생각은 없었다.

▲ 어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 깨기 어려운 기록을 세워서 오늘 라운드가 부담이 되었는지?
부담이 안 되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조금 부담을 안고 했다. 어제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 하루쯤은 이런 날이 있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오늘은 의연하게 넘기려고 한다.

▲ 퍼팅 라인이 안보여 퍼팅을 놓쳤다고 했는데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오늘 추가로 퍼팅 연습을 하려고 하는지?
기술적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 내가 보기에 퍼팅 라인이 애매하면 스트로크가 잘 안 나오는 경향이 있다. 오늘은 피곤해서 연습을 하기 보다는 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하루 사이에 12타를 더 쳤는데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는지? 라이프 스코어가 65타라고 들었는데 바로 그 다음 라운드에서는 몇 타를 쳤는지?
하루 사이에 12타 차이가 났던 적은 당연히 있다. 어제 너무 잘 쳐서 오늘 이런 큰 타수가 난 것 같다. 65타 친 다음날의 성적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공식적인 대회 베스트 스코어는 7언더파, 개인적으로는 8언더파가 최소타 기록인데, 나중에도 그 기록에 근접하게 치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래서 어제 기록을 깬 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 내일 경기 전략 ‘닥치고 공격’인지 수비적으로 갈 것인지?
매 홀마다 공격적이지는 않다. 방어적이어야 할 때는 그렇게 하고, 공격해야겠다고 생각하면 공격적으로 한다. 오늘 마지막 홀(18번홀)도 2온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에 2온을 했다. 실수가 나왔지만 후회는 없다. 내일도 유리한 조건이 오고 공격할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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