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19일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인천 서구)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셋째 날 안병훈(24)은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전날 단독 6위에서 노승열(24, 나이키)과 공동 선두로 올라 내일 친구이자 숙명적인 라이벌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대회를 마치고 안병훈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마친 소감은?
드라이버 샷이 잘됐다. 전체적인 샷이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퍼트가 잘됐다.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다. 16번홀 버디 이후 17번홀, 18번홀 모두 파로 마무리 짓자는 생각이었다. 18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에서 버디를 했으니 결론적으로는 계획대로 한 것 같다.

▲ 함께 경기한 주흥철, 이동민 선수와 이동하면서 웃고 장난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함께 경기한 흥철이 형이나 동민이 형이 편하게 대해 줬다. 나 또한 낯을 가리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있게 경기했다.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을 좋아한다.

▲ 생일파티 때 어머니와 함께 촛불을 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안병훈 선수에게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가?
음... 심오한 질문인 것 같다.(웃음) 아버지, 어머니는 세상에 하나 뿐인 유일무이한 분들이다. 골프를 잘 쳐서 지금껏 해주신 것 이상으로 돌려드리고 싶다.

▲ 프레지던츠컵은 나가지 못했지만 올림픽 등 큰 행사가 남아있는데 이에 대한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현재는 세계 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올림피 출전 등 다른 큰 무대에서의 출전도 따라 올 것이다. 올림픽은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 될 것 같다.

▲ 중국 팬들은 많은가? 그리고 중국골프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아직 우승 이후 중국을 가보지 않아 팬들이 많은지 잘 모르겠다. 중국 골프는 시스템적으로 많은 발전을 꾀하고 있고 잘 치는 어린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중국 골프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다.

▲ 자신의 최저타 기록은?
그런 기록들을 잘 기억하지 않는 편이다. 62타였던 것 같다.

▲ 강성훈 선수, 그리고 친구인 노승열 선수와 내일 함께 경기하게 됐는데...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친구와 함께 즐겁게 라운드 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이겨야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 날씨 등과 싸워서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 골프를 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 라운드 시작 전과 후 루틴이 있다면?
호텔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조금 땀을 내고 골프장으로 온다. 퍼트 연습을 10분 정도 하고 샷 연습을 한 뒤 티오프 20분전에 다시 퍼트 연습을 조금하고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보완할 점이 있다면 연습을 하고 그게 아니면 호텔로 가서 몸을 풀고 휴식을 취한다. 만약 연습할 때 바람이 많이 분다면 연습을 하지 않는다. 바람에 따라 샷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최종일 승부의 관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바람이 많이 불어 샷에 있어 쉽지 않겠지만 무엇보다도 퍼트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안병훈(24)
1R : 5언더파 66타 (버디 6개, 보기 1개) 단독 2위
2R : 2오버파 73타 (버디 1개, 보기 3개)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 단독 6위
3R : 5언더파 66타 (버디 7개, 보기 2개)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 공동 선두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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