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현우승 확정 후 승리의 세레머니

▲ 김대현 우승트로피... 여자친구가 볼에 입맞춤을~

▲ 김대현 우승 축하 맥주 세레

▲ 김대현 우승 축하 맥주 세레

▲ 김대현 우승 축하 맥주 세레

[골프타임즈 뉴스팀] 6일 유성CC(대전 유성)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6천만원) 최종라운드 김대현(27, 캘러웨이)은 6언더파 66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지훈(29), 황중곤(23, 혼마)을 2타차로 제치고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긴 슬럼프에 빠졌던 김대현은 지난 2012년 먼싱웨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이자 통산 4승을 기록했다.

김대현은 2010년 매경오픈 우승과 SK텔레콘오픈 준우승을 하며 상금왕을 차지하고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했으나 기대 이상 효과를 이루지 못하고 어깨 부상으로 2013년과 2014년을 힘들게 보냈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기대를 모았던 이태희(27, OK저축은행)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고웅(28)도 이븐파(72타)로 마무리 17언더파 271타 공동 7위로 밀렸다.

대회를 마치고 우승자 김대현을 만나 인터뷰했다.

▲ 김대현2번홀 드라이버 티샷

▲ 3년 만에 우승이다 소감은?
어떤 기분인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첫 승 때보다 짜릿하다. 오늘 우승까지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 그 동안 노력의 결과가 지금 나타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오늘 우승을 기반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기쁨은 오늘 하루만 만끽하고 평상 시의 나로 돌아가겠다.

▲ 아이언으로 티샷을 많이 했는데?
코스 특성 상 페어웨이가 좁고 짧아 드라이버 샷으로 티샷 하는 것 보다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티샷해 그린을 공략하고자 했던 것이 주효했다.

▲ 본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올 시즌 전반기를 끝마치고 스윙에 변화를 줬는데 샷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고 테크닉도 예전과 같이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전에는 스윙 시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기위해 파워풀하게, 모션을 크게 줬지만 지금은 짧고 간결하게 변화를 줘 샷의 정교함을 높이고자 했다. 그립도 예전에는 스트롱 그립이었지만 현재는 정확성을 위해 내츄럴 그립으로 바꿨다.

▲ 스윙에 변화를 준 이유는?
2012년 시즌을 끝마치고 어깨가 안 좋아졌다. 예전 스윙으로는 몸에 무리가 많이 왔다. 그립의 경우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나고 변화를 줬는데 빨리 적응하게 되 나 자신도 놀랐다.

▲ 예전의 타구감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가?
샷의 정교함을 높이면서 비거리는 10~15야드 정도 준 것 같지만 오히려 볼의 임팩트 시 묵직함을 느낀다.

▲ 3라운드 6번홀(파4)에서 쿼드러풀 보기를 범한 이후에도 흔들림이 없었는데?
어제는 첫 티샷과 두 번째 티샷에서부터 OB가 났다.(오른쪽) 6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한 템포 쉬고 티 샷 했어야 했는데 무리하게 바로 샷에 임한 것이 큰 실수였지만(3R 6번홀 홀바이홀 : D - D - 3W - 9I(115m) - 20m 2퍼트 쿼드러플 보기) 심리적인 면에서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쿼드러풀 보기를 범한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경기했다. 전과 달리 정신적인 면에서도 성장했다고 느낀다.

▲ KPGA 코리안투어 '왕의 귀환'이라 표현해도 괜찮을까?
나로써는 영광이다.(웃음) 오늘 우승으로 심적 부담을 덜어 홀가분하다. 그 동안 압박감을 많이 느꼈는데 최근 대회에 참가하며 경기를 할 때마다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면 머지 않아 다시 올라설 것이라고 믿었다. 오늘 우승으로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되찾아 기쁘고 남은 대회에서도 지금의 상승세를 더 끌어 올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김대현18번홀 우승축하

김대현 홀 바이 홀(1번홀 출발)
3번홀(파4) : D - 58도(45m) - 1m 버디
4번홀(파3) : 6I - 12m 버디

9번홀(파5) : D - 4I (200m) - 58도(78m) - 3.5m 버디
12번홀(파4) : D - 58도(40m) - 50cm 버디
14번홀(파5) : D - 4I(2000m) - 12m 2퍼트 버디
17번홀(파4) : 18도H - 58도(75m) - 5m 버디

김대현(27, 캘러웨이)
1라운드 : 6언더파 66타(버디 6개) 공동 6위
2라운드 : 7언더파 65타(버디 8개, 보기 1개) 공동 2위
3라운드 : 2언더파 70타(버디 6개, 쿼드러플 보기 1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단독 3위
4라운드 : 6언더파 66타(버디 6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 우승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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