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가 또 놀랐다... ‘저 선수 누구야’

[골프타임즈 뉴스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또 하나의 스타가 탄생했다. LPGA대회에 처음 출전하면서 떨리지도 않고 침착하게 자신을 플레이를 펼쳤다. 고진영(20, 넵스)이었다. 누구도 그녀의 선전을 예상치 못했다. 마치 US여자오픈에서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혜성같이 나타나 우승할 때처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올 시즌 3승을 올리고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는 그녀가 이번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에일사 코스(파72, 6,410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총 상금 300만달러, 한화 약 35억원)에서 다시 한 번 한국 골프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최종일 공동 1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12번홀까지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으며 단독 1위로 올라 우승까지도 넘보는 상황이었다.

앞서 경기하던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14번홀(파5, 449야드)에서 이글을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면서 고진영은 흔들렸다. 16번홀에서 박인비가 버디를 잡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는 동안 고진영은 14번홀을 파로 마무리했고 16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하는 실수를 하면서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흐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려는 듯 붉어진 얼굴에선 한순간 다가온 우승컵을 생각하며 사라진 서운한 마음을 추슬렀다. 고진영은 단독 2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많은 걸 생각했고 많은 것을 배웠어요”

세계무대에서 또 한 사람의 스타는 그렇게 탄생했고 커 나가고 있다.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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