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게임] 총상금 22억…별들의 전쟁 개막

▲사진=이번 주말 국내 남녀 골프대회에서 총 22억원의 상금이 풀린다. 이 금액은 순수 국내 대회로 주간 역대 최고액이다. 사진은 김비오가 SK telecom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환호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제공]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이번 주말 골프대회 상금으로 총 22억원이 풀린다.

이번 주에 열리는 대회로 하이원 리조트오픈의 총상금 10억, 한화금융 클래식2012의 총상금 12억이 걸렸으며 이 금액은 남녀 대회의 총상금으로 순수 국내 대회로는 주간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KGT(한국프로골프투어)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남자대회인 하이원 리조트오픈이 6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골프장(파72·7148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 놓고 벌이는 이 대회에는 김비오(22·넥슨)가 출전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부 투어에서 뛰는 김비오는 5월 KGT와 원아시아투어와 공동 주최한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과 SK telecom 오픈을 잇따라 우승해 각각 2억원씩 4억원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비오의 뒤를 이어 지난 2일 막을 내린 SBS투어 해피니스 광주은행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총 1억8100만원을 획득한 이상희(20.호반건설)가 상금 순위 2위로 추격하고 있다.

이상희가 이번 대회를 우승할 경우 김비오를 제치고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선다.

원아시아투어에서도 34만1000달러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한다면 한국과 원아시아투어에서 모두 상금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대회 참가자를 살펴보면 지난해 원아시아투어 상금왕 안드레 스톨츠(41·호주)를 비롯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대섭(31·아리지CC), 홍순상(32·SK텔레콤),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이 출전해 샷대결을 벌인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도 같은 기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564야드)에서 한화금융 클래식2012를 개최한다.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KLPGA 역대 최고 상금을 자랑하며 출전 멤버도 화려하다.

역대 US여자오픈 챔피언들과 여자오픈과 브리티시오픈 등 LPGA에서 활약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1998년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세리(35·KDB금융그룹)를 비롯해 올해 우승자 최나연(25·SK텔레콤), 2011년 챔피언 유소연(22·한화), 2009년 챔피언 지은희(26·캘러웨이), 2005년 챔피언 김주연(31·볼빅)이 출전한다.

그리고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장정(32·볼빅) 등 출전해 국내파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국내파로 김자영(21·넵스), 양수진(21·넵스),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 김지현(21·웅진코웨이) 등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두고 도전장을 냈다.

특히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이 대회가 상금왕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대회를 끌으로 시즌 중간 상금 랭킹 12위 안에 드는 선수들은 10월에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