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26일 전북 군산CC(파72, 7,144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에서 김병준(33)이 둘째 날 노(no)보기에 버디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김병준을 만나 대회 소감을 들었다.

▲ 오랜만에 선두다. 경기 마친 소감?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경기를 해 두 번째 샷을 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어제와 바람의 방향이 비슷해서 바람을 읽는 것에도 괜찮았다. 티샷이 잘돼 보기 없는 경기한 것에 만족한다.

▲ 2011년 KPGA 선수권 우승 이후 오랜만에 선두권이다.
그렇다. 우승이후 정말 골프가 안돼 마음 고생이 많았다. 하루 종일 연습도 해보고 아예 골프를 멀리해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다 해본 것 같다. 올 시즌 전에는 골프 시작이후 처음으로 동계훈련을 가지 않고 국내에서 체력훈련에 매진했다.

몸의 밸런스, 코어를 위해 노력했다. 84kg의 몸무게를 79kg까지 감량했고 체지방을 많이 뺐더니 몸이 한결 가볍다. 솔직히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경기한 것 같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여러 생각이 많아지는데 다음 샷만 떠올랐다. 이런 느낌은 2011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할 때와 비슷하다. 좋은 징조다.

▲ 그 동안 경기가 잘 안 풀렸던 이유가 무엇인가?
샷 감은 좋은데 이상하게 스코어가 나지 않았다. 정신적인 부분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운동을 원래 많이 좋아하는데 그 동안 운동을 잘 못했던 것 같다. 이번 주도 월, 화요일 운동을 했더니 몸이 한결 가볍다.

▲ 운동을 하면 어떤 것이 좋은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고 컨디션 유지에 좋다. 지방을 많이 뺐더니 몸도 가볍다. 어떤 선수들은 거리를 내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기도 하는데 나는 오히려 살을 빼니 거리도 예전만큼 나간다.

▲ 가족과 함께 투어 생활을 하는 편인데...
아들 1명만 있을 때는 그랬지만 이젠 2명 이다보니 아내가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이번 대회는 아내에게 같이 가자고 얘기했고 둘째는 장모님 댁에 맡기고 첫째와 아내와 함께 왔다.

▲ 오랜만의 우승 찬스다. 남은 라운드 각오?
내일도 복잡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샷에 맡길 것이다. 우승을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2011년 우승할 때도 한 샷, 한 샷 하다 보니 우승하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바람의 방향에 따라 공격적으로 경기할 지 수비적으로 할 지 정하여 플레이할 것이다.

라운드 결과
1라운드 : 4언더파 68타 (버디 6개, 보기 2개) 공동 3위
2라운드 : 4언더파 68타 (버디 4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

김병준 홀 바이 홀(10번홀 출발)
11번홀(파5) : D-18도 유틸리티(225m, 투온 시도)-58도(12m)-30cm 버디
12번홀(파4) : 3W-52도(100m)-4m 버디

15번홀(파4) : 3W-52도(100m)-3m 버디
5번홀(파3) : 7I-1m 버디

김병준 프로필
생년월일 : 1982년 4월 13일(33)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 2008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 2010년
통산 1승(2011년 제54회 KPGA 선수권)-와이어투와이어 우승
2010년 12월 결혼 (1남, 1녀)
아들 : 김이안(2012년 9월 생) / 딸 : 김지안(2014년 3월 생)
2011년 8월 우승 이후 지금까지 톱10에 든적 없음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5년 시드 획득 2016년까지 시드 확보)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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