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진정한 감성밴드로 돌아온 ‘차가운 체리’가 1년 4개월여 만인 6월 11일 새미니앨범 ‘Circle of Life’(써클 어브 라이프)를 발매했다.

이전 3인조 체제에서 새음반 작업 전 이유한(드럼)의 갑작스러운 개인적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오랫동안 몸담았던 ‘차가운 체리’를 떠나게 되어 김빨강(보컬)과 유현진(기타)으로 구성된 2인조 기본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

새앨범 ‘Circle of Life’(써클 어브 라이프)에서는 2인조만이 보여주고 들려줄 수 있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만들었으며, 수록곡 또한 2인조에서 잘 어울리는 곡작업과 구성을 만들었다고 한다.

11일 발매된 ‘Circle of Life’(써클 어브 라이프)에서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노래했다.

새앨범의 타이틀곡 “는개”는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라는 뜻의 단어로 기타리스트 유현진이 처음으로 기타를 버리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단순한 악기 구성이지만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피아노의 감정적인 강약 조절과 곳곳에 들어가는 빈티지한 8비트 디지털 사운드가 아날로그 피아노와 더해져 곡의 슬픈 감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감성적이고 슬픈 목소리로 차가운 체리표 발라드를 이끌어 온 김빨강의 목소리가 역시 이번 곡에서도 격정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곡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성인이 되어 만나 술 한잔하며 철이 없던 어린 시절이 찬란했다고 회상하는 ‘찬란했던 우리’도 놓치기 아까운 트랙이며, 한편의 영화를 연상케하는 ‘12분의 1의 계절’까지 멤버들의 혼신을 느낄 수 앨범임에 충분하다.

한편 ‘차가운 체리’는 2013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SBS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연출:강신효, 부성철·극본:김은숙) OST 참여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새음반 ‘Circle of Life’(써클 어브 라이프) 발매 하루 전인 10일 홍대에 위치한 카페 ‘낮달’에서 팬들에게 선공개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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