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박수민(19·스릭슨)이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3차전’(총상금 3000만원·우승 상금 6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수민은 5월 19일 전남 영광에 위치한 영광CC( http://www.ygcc.co.kr ) 오션, 밸리 코스(파72·62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66-68)를 기록한 박수민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수민은 2번홀(파4·361야드)과 3번홀(파4·366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6번홀(파3·126야드)과 8번홀(파4·339야드)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높였지만 9번홀(파4·344야드)에서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372야드)에서 145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앞 21m 거리에 보낸 뒤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이후 파를 잘 유지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수민은 ”프로 첫 우승이라 얼떨떨하지만 기분 좋다. 최근 쇼트퍼트 정확성을 높이려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잘 따라줬다. 선두로 출발해서 긴장이 됐지만 우승 욕심 없이 경기하려고 노력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기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와 골프연습장을 찾았다가 흥미를 느껴 골프를 시작한 박수민은 2012년, 2013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4년 상반기에 국가대표를 지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약 265야드에 이르는 장타자인 만큼 드라이버샷이 주특기다.

박수민은 “지난해 드라이버샷 감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슬럼프가 왔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모두 잊혀지는 것 같다. 프로 첫 우승을 한 이번 대회가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올해 열심히 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영(19·용인대2)이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유나(19), 이혜경(23), 송수민(20), 아마추어 최은송(18·금호중앙여고3)이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영광CC( http://www.ygcc.co.kr )가 주최하고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 회장 : 구자용 )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골프전문방송 SBS골프( 대표 : 홍성완 · http://golf.sbs.co.kr )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4차전’은 오는 5월 26일부터 영광CC에서 개최된다.

◇주요홀별상황 - 우승자 박사과B
2번홀(파4·361야드) 3W→130Y PW→핀 우측 4.5M 1퍼트 버디
3번홀(파4·366야드) 3W→135Y 9i→핀 좌측 5M 1퍼트 버디
6번홀(파3·126야드) PW→핀 좌측 6.5M 1퍼트 버디
8번홀(파4·339야드) 3W→125Y PW→핀 앞 4M 1퍼트 버디
9번홀(파4·344야드) 3W→115Y 52도웨지→핀 앞 그린 에지 16M 3퍼트 보기
11번홀(파4·372야드) 3W→145Y 8i→핀 앞 21M 1퍼트 버디

◇특별상 수상 내역
코스레코드 : 1R 박수민B(66타) / 영광굴비세트

사진제공=KLPGA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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