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골퍼는 그립에 중요성을 알지만 그 사용도와 효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대부분의 골퍼가 골프스윙에 대해서는 그토록 정성을 다하면서 왜 그립에 대해서는 무심한지를 생각을 해본다.

이 같은 그립의 중요성은 골프 고단수일수록 그 중요성을 감지하고 신경 쓴다. 그렉 노먼은 그립의 강도를 새 치약 손으로 잡듯 하라고 조언한다. 그립을 밀착하듯 가볍게 잡는 방법이 스윙을 빨리 해주는 효과가 있다. 어느 골퍼는 가볍게 잡다 못해 너무 헐겁게 잡고 스윙하다 골프채를 놓쳐 앞서 있는 골퍼에게 부상을 입히는 경우도 있다.

골퍼가 그립을 가볍게 잡고 스윙을 빨리 해주는데 있어서도 그 한계점이 있다. 스윙이 빠른 골퍼는 반대로 왼손그립을 강하게 잡음으로서 오른손 손목꺾임을 막아주어야 공을 똑바로 내보낸다. 왼손그립을 가볍게 잡는 방법은 스윙을 느리게 가져가야 하는 골퍼에게는 맞지 않다. 느린 스윙을 가져가기 위해서 왼손그립을 강하게 잡는 방법에 있어서도 한계점이 있고 사용이 불편하다.

이렇듯 다른 그립의 종류와 그립의 강도는 아마추어에 있어서 혼동이 되고 선택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그립을 쉽게 말하면 골퍼와 클럽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이다. 초보골퍼가 처음 골프를 습득하는 과정에서는 장갑이 쉽게 구멍이 나고 손에 부상이 생기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공을 똑바로 내보내고자하는 스윙의 미스를 손으로 감당하고자 하는 결과의 부산물이다. 시중에 연습용으로 나오는 그립 틀 모양으로 고정된 연습용 클럽이 있다. 누구나 그 클럽으로 치면 공을 똑바로 내보낸다. 그립이 고정되어 미스 샷을 유발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같은 고정된 그립의 사용은 반칙이다.

왜 이러한 그립이 공을 똑바로 내보냐를 생각해 본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그립에 있어서는 골퍼자신이 알 수 없을 정도 빠른 순간에 그립이 고정되지 않고 불일치를 하면서 미스 샷이 나온다. 아마추어가 대충 느낄 수 있는 그립의 중요성은 공이 잘 맞는 날이면 두 손의 일치감으로 하나가 되는 것 같으며 공이 안 맞으면 두 손이 따로 노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립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지 않고 있다.

골프팁
그립강도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가능한 골퍼가 있고 그렇게 불가능한 골퍼가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는 하는데 있어서는 그립의 강도를 지속화하는데 있다. 즉 약하게 잡고 가능하든 강하게 잡고 가능하듯, 그립을 지속적으로 같은 그립의 강도로 잡을 수만 있다면 문제가 없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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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상일골프 대표, 「임박사 골프」저자, 클럽연구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