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역전의 골프 어떻게 가능한가? 세상에 원인이 없는 결과 없다. 골프에서도 이 같은 논리는 통한다. 요 근래 이슈가 되고 있는 ‘역전의 여왕’ 김세영 LPGA 데뷔 2번째 대회 만에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연장전에서 우승한다.

김세영은 이전에도 투어에서 거둔 5승이 모두 역전승이다. 우연으로 보기에는 무엇인가 원인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

골프라는 운동이 차지하는 심리적, 체력적 요소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이 같은 골프에 있어서 김세영의 우승이 무엇이 연관이 되었을까를 분석해본다. 이제나이 22세인 김세영은 태권도장 관장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태권도(3단)와 달리기 등으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다졌다.

26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자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다. 냉엄한 승부사의 정신력도 필요하지만, 결정적 역할은 체력이 뒷받침이 된다. 아마추어들도 흔히들 평상시 잘하다가도 내기골프만 하면 헤매는 골퍼가 있다.

정신력에서 오기보다는 체력이 떨어지는 골퍼가 찬스에 흔들린다. 반면에 평상시 잘 치지도 못하다가 내기골프에만 들어가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잘 치는 골퍼가 있다. 순간적으로 열 받으면 집중력이 생겨 잘 치는 골퍼이다.

이 같은 골퍼 대부분이 하체가 받쳐주는 골퍼인 경우이다. 스윙이 느리거나 페이드볼은 치는 골퍼에서 쉽게 발견된다. 타고난 체력에 복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골프팁
골프만큼 정직한 것이 없다. 노력하면 노력하는 만큼 그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문제는 대다수 골퍼들이 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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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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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상일골프 대표, 「임박사 골프」저자, 클럽연구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