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클럽보다 몸에 맞는 클럽으로 자신의 신체에 맞는 골프가 중요

[골프타임즈=김형수 피팅연구가] 가장 만만하고 친숙한 번호의 아이언이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거의 7번 아이언을 들고 연습했기 때문이다. 스코어가 낮은 골퍼 중에 7번 아이언이 제일 어렵다 라고 하는 골퍼는 대부분 실제로 스코어가 낮은 골퍼이다.

필드에서 14개의 클럽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언은 8개~9개 정도 된다. 여성은 개수가 더 적다. 만만하게 여기는 7번 아이언은 실제로 필드에서 연습량에 비해서 확률이 떨어진다. 이유가 무엇일까?

7번이 잘 맞는 날은 롱 아이언이 맞지 않는다.

숏 아이언들은 대부분 뒤땅(duff)이 발생하고 거리가 조금씩 짧게 나온다. 이유가 무엇일까?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각 클럽의 모멘트의 차이이다.

클럽 모멘트의 차이는 나의 몸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몸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하는가? 설명에 앞서서 설명이 필요하다.

신체의 밸런스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드레스 시에 나의 중심이 어디 있느냐? 확인되어야 한다. 그래서 프로는 스텝 왜글(waggle)을 하는 것이다. 양발을 번갈아 가면서 움직여서 확인하는 것이다. 좌우를 확인하고 앞뒤는 발의 토우(toe)를 살짝 들어 봄으로 확인한다.

몸의 중심을 낮추기 위해서 숙이는데 앞쪽으로 중심을 두게 되면 업어지는 스윙이 된다. 내 몸의 중심을 배꼽아래(단전) 부위로 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빠른 동작을 유도하기 힘들다.

여기에서 밸런스가 확인되면 클럽 모멘트와 몸의 관계가 설명이 된다. 클럽이 많지만 길이의 중심 클럽이 6,7번이다. 7번이 중심 클럽이면 밸런스도 중심에서 그대로 몸이 돌아서 풀려야 한다. 신체의 밸런스도 중앙에서 척추 중심으로 그대로 도는 것이다. 양 발의 무게 배분이 50대 50이 되고 유지하면서 백스윙 피니시까지 하는 것이다.

7번은 중심을 유지하면서 스윙하기 때문에 어렵다. 4번 아이언은 7번보다 가볍고 길다. 7번보다 더 큰 모멘트를 유도하기 위해서 라이각도 누워있고 로프트는 서있으며 몸과 그립 앤드도 떨어져야 더 큰 모멘트를 유발할 수 있다.

큰 모멘트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오른쪽에 무게 중심을 옮겨 놓고 백스윙을 한다. 양 발의 무게 배분이 60대 40으로 오른발에 60을 걸어 놓고 백스윙을 하게 된다.

미리 웨이트가 오른쪽에 걸려있으니 팔만 들면 백스윙이 완성된다. 미리 몸의 중심을 옮겨 놓으면 스웨이 현상도 줄어들게 되어 있다.

드라이버는 가장 큰 모멘트를 유발해야 한다. 몸무게 배분을 70대 30 정도로 오른쪽에 많이 옮겨놓고 백스윙하는 것이다. 반대로 9번 아이언은 반대로 40대 60으로 왼쪽에 60을 세팅하고 백스윙을 하고 웨지류는 30대 70으로 왼쪽에 몸무게를 많아 싫게 된다.

스틱 앤 틸트 스윙 법은 7번 이하 아이언 샷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 왼 무릎이 안 움직이게 스윙하는 것이다. 왼 무릎을 고정하여 긴 클럽을 가지고 스윙하게 되면 왼 무릎에 하중이 많이 걸린다. 왼 무릎을 고정하여 빠른 스윙을 하게 되면 왼 무릎 연골을 상하게 한다. 타이거 우즈처럼.

골프는 14개의 클럽으로 비거리에 알맞은 채를 선정하여 하는 운동이다. 스윙 템포를 조정하기는 어렵다. 밸런스의 중심축을 놓치지 않고 스윙해도 비거리는 일정하게 된다.

근력이 좋고 힘이 있으면 비거리가 날 것이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고 운동감이 적은 사람은 비거리가 짧을 것이다. 다만 내 클럽의 비거리만큼은 정확하게 알고 구사해야 한다. 괜히 동반자와 비교하지 마라. 좋은 클럽보다 몸에 맞는 클럽으로 자신의 신체에 맞는 골프를 하기 바란다.

더프(duff) 기사보기 ☞ 골프야 놀자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