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을 한번 쳐다보고는 숨 고르기를 하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골프타임즈=김형수 피팅연구가] 간혹 퇴근 시간에 와서 이것저것 골프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하는 근처로 이사 온 골퍼다. 필드 타수는 85개 정도 되는 골퍼이다.

자신은 골프 스윙이 4가지라고 한다. 크게 2가지인데 필드 스윙과 연습장 스윙이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연습 스윙과 실제로 볼을 칠 때 스윙이라고 하니 총 4종류 스윙이 된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스윙은 연습장에서 볼을 치는 스윙보다 연습 스윙이라고 한다. 왜? 연습 스윙과 실제 스윙이 달라질까요 라고 질문한다.

나도 모르겠는데, 필드에서 OB나면 안 되니까 살살 치겠지. 연습 스윙처럼 실제 스윙을 하면 결과가 좋을 것인데 라고 이야기 한다.

연습 스윙과 실제 스윙은 다르다. 프로들은 티 박스에서 하는 연습 스윙 시에 감지하고 느끼는 것이 있다. 프로들의 연습 스윙은 실제 스윙보다 느리게 하면서 거의 헤드를 공중에서 그리는 느낌으로 한다.

왜 그렇게 하는 것일까? 프로들은 티 박스에서 하는 드라이버 연습 스윙은 스윙 시에 필요한 근육을 로딩하는 것이다. 즉 근육의 길을 점검하는 것이다.

프로들은 티 박스에서 하는 연습 스윙은 신체의 피니시 밸런스를 감지한다. 왜냐하면 티 박스가 편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백스윙, 임팩트, 피니시 자세에서 밸런스를 감지하는 것이다.

주말 골퍼들은 연습장의 티 박스에서 티를 맞추는 연습을 한다. 근육을 과도하게 로딩 시킨다. 그리고 실제로는 헤드가 지나가는 길은 보지 않고 자신의 빠른 헤드 스피드만 추구한다. 그러다가 실제로 볼을 칠 때는 더 과도한 힘이 들어가서 업어 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프 중계방송에서 프로들이 티 박스에서 하는 느린 스윙을 흉내를 내 보시라. 어떤 느낌이 드는가? 프로들은 티 박스에서 하는 연습 스윙은 한결같이 여유 있게 한다. 그리고 먼저 타깃을 한번 쳐다보고는 숨 고르기를 하고 어드레스 자세로 들어간다.

프로들은 일정한 루틴을 가지고 있다. 스윙 시에 하는 루틴, 골프를 오래한 골퍼들이 하는 말 중에 골프의 리듬은 루틴이 100%라고 이야기한다.

루틴 안에는 연습 스윙 과정이 들어 있다. 실제로 루틴대로 하면 일정한 스윙의 패턴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밸런스를 감지하게 된다. 루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먼저 볼을 보내야 할 방향을 보는 것이다.

총을 쏘는 사람이 방향을 보지 않고 총을 쏠 수 없다. 타깃을 먼저 보고 나서 가늠쇠와 가늠자로 겨냥하는 것이다. 골프에서 총의 가늠쇠와 가늠자는 어디인가? 가늠쇠는 항상 고정되어 있다.

가늠자는 타깃의 거리와 조건에 따라서 상하좌우로 조정한다. 가늠자는 클럽페이스이다. 때로는 열고 닫고 하는 부분이다. 가늠쇠는 신체에 고정되어 있다.

선수마다 기준점이 다르다. 오른쪽 눈, 오른쪽 겨드랑이, 오른발 안쪽, 오른쪽 골반, 왼쪽 어깨, 왼팔의 그립앤드, 왼쪽 무릎, 왼발 안쪽 등이다. 기준점이 없으니 연습 스윙이 항상 달라진다. 템포 역시 달라진다. 동반자가 옆에서 말 한마디 하면 무너진다.

천둥, 번개가 쳐도 집중해서 볼을 보고 쳐야 하는 것이 골프이다. 항상 평정심을 가지고 골프한다는 것이 어렵지 만은 기준점과 자신의 루틴을 가지고 있으면 조금 더 향상된 골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너졌을 때 이유를 바로 알고 슬럼프에서 벗어 날 것이다.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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