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투어 해피니스 광주은행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마수길(왼쪽)과 박현빈(오른쪽)이 선두 자리에 올랐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박현빈(25·클리브랜드)와 마수길(22·클리브랜드)이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의 하반기 첫 국내 남자프로골프 대회인 SBS투어 해피니스 광주은행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31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 휴먼·해피코스(파72·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박현빈과 마수길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오전조 10번홀에서 출발한 박현빈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후 12번홀(파3) 보기 13번홀(파5) 버디 15번홀(파3) 보기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더니 상대적으로 짧은 파5 17번홀에서 이글을 기록,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라운드 들어 4번홀(파4)과 5번홀(파3)의 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친 박현빈은 “어제의 강한 비가 아직 그린에서의 플레이 시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린 스피드가 일정치 않아 고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코스가 까다롭거나 길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플레이한다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조로 출발한 마수길 역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를 8개나 몰아치는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시작한 마수길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의 버디로 이를 만회 했다.
후반 들어서도 1개의 보기와 4개의 버디를 묶어 중간 합계 6언더파 기록했다.
특히 마수길은 456야드의 16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옆 코스인 13번홀 벙커로 들어가는 샷미스를 범했다.
하지만 침착하게 세컨샷을 구사해 그린에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마무리해 타수를 잃지 않았다.
경기 후 마수길은 “지난 주 맹장수술로 수술 부위에 약간의 통증은 있고 전체적으로 샷이 잘 되지 않았지만 퍼팅으로 만회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재 선두인 박현빈과 마수길에 이어 돌아온 ‘숏게임의 달인’ 김대섭(31·아리지CC)을 포함해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 이상희(20·호반건설), 석종율(43·캘러웨이) 등 10명이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3언더파를 기록한 14명의 선수가 이를 뒤쫓고 있어서 2라운드에는 더욱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앞두고 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2R, 임진희 공동 선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