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최근 성격파배우 정호근이 무속인이 된 사연으로 연일 언론이 뜨겁다. 어떤 연예인이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최근에 신의 부름을 받아 제자가 된 탤런트 정호근. KBS 대하사극 정도전에서 임견미 장군 역으로 선굵은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든 중 신의 부름을 받아 최근에 신당을 차려 일반인들께 공개해서 많은 화제가 됐다.

그리고 모델출신 방은미, 가수 김종진 전처이며 80년대 하이틴스타 박미령도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으며 퇴마사로 알려진 황인혁 역시 청춘스타에서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중견탤런트 안병경 씨와 김수미 씨도 내림굿과 씻김굿을 한 것으로 유명해 화제가 됐다.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한사람, 무당금파로 유명한 연예인출신 무속인이 있어 화제다.

1980년대 ‘할말이있어요’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신인으로 보기 드물게 라디오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각종 가요프로에 얼굴을 내밀든 가수출신 이효남, 그가 주인공이다.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하고 연극무대 에서도 유망주였든 그는 한순간 대중들에게 사라져 무속인의 길로 들어선지 20여년이 됐다.

지금은 무속계에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있는 그는 자타공인 황해도굿의 일인자이자 나랏굿을 하는 나랏무당으로 유명하다.

그가 움직이면 매스컴이 움직인다할 만큼 그의 굿은 유명하다.

2005년 쓰나미로 동남아시아가 슬픔에 잠겼을 때 태국관광청 초청으로 현지에서 자비를 들여 영혼을 달래주는 굿 천도재를 할 때도 KBS가 현지 취재했고, 일본 독도망언 규탄대회를 대마도가 보이는 부산달맞이공원에서 독도망언규탄대회 우리 전통 굿을 해 MBC 뉴스데스크에서 방송하기도 한 그야말로 국보급무당이다.

그런 그가 무속인 최초로 연극무대에 선다.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 제작하고 연극계 베테랑연출가 최강지가 연출을 맡을 ‘굿모닝배뱅이’라는 작품이다.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정재훈 대표는 이 작품을 기획할 때부터 남자주인공 박수무당 역에 무당금파를 염두하고 기획할 만큼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여 삼고초려 끝에 승낙을 받았다.

여주인공 역에는 국보급무당에 걸맞게 내노라 하는 여배우를 물색 중이라고 귀띔한다.

박수무당 역으로 현직 무속인이 최초로 연극무대에 서는 마당놀이 형식의 해학이 있는 퓨전연극 ‘굿모닝배뱅이’는 4월 중 첫선을 보인다.

출연을 앞두고 있는 무당금파는 “묘한 느낌이다. 청춘의 꿈이었든 잊고 살았든 무대에 선다는 것이 두렵고 설레이면서 한편으로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연극무대를 즐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카네기홀에서 우리 전통굿을 공연 하는 게 목표인 국보급무당 무당금파가 어떤 모습으로 연극무대에 설지 벌써부터 기대해본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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