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성호.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시작되면서 올해를 빛낼 떠오르는 스타가 누가 될지 예측을 하게 된다. 골프에서는 올해의 라이징 골프스타로 어떤 선수가 떠오를 것인가? 데일리온라인신문 골프타임즈에서는 2015년 골프계를 뒤흔들 ‘라이징 골프스타’로 ‘아시아 장타왕’ 박성호(26)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성호는 192cm, 87kg의 모델 뺨치는 훤칠한 키와 꽃미남 외모를 발산하는 훈남으로 호쾌한 드라이버 샷이 일품인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왕’이다. 1980년대 여자배구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했던 원조 미녀 스타인 어머니 유애자(53) 씨의 막내 아들로 누나인 박시현(27) 역시 175㎝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얼짱 미녀골프로 알려져 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는 박성호는 인천 광성중학교 1학년 때 각종 격투기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 열혈 골퍼인 아버지 박상학(59) 씨의 권유로 골프를 하게 됐다. 처음 골프를 시작할 당시 아버지는 골프연습장에서 아들에게 재미있게 공을 쳐보라고 한 것이 인연이 되어 결국 선수활동까지 하게 됐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골프도 자연스럽게 한 것 같습니다. 지금 기억에는 골프가 재미있었고 골프의 매력에 빠져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고 웃었다.

▲ 사진=박성호.

특히 국가대표 출신 어머니로부터 중학교 시절 기초 체력부분에서 운동법을 터득했고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또래의 아이들보다 월등히 뛰어났다. 더불어 어머니로부터 운동선수한테 가장 중요한 인성(人性) 교육과 생활 습관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2007년, 2008년 ‘일본장타자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장타왕’에 등극했다. 특히 2007년 8월 열린 한국장타자선발대회 결선에서 무려 407야드를 날려 우승을 차지하며 ‘괴물 장타자’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물론 박성호 역시 입스가 찾아오며 슬럼프가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우직하게 골프에만 집중하며 연습을 한 결과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다.

현재 박성호는 해병대를 전역한 뒤 더 큰 꿈을 위해 한걸음씩 정진해 나가고 있다. “해병대를 갔다 온 이후 인내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전에는 인내심이 없었거든요. 성격도 급한 편이었는데 해병대에 갔다 와서 인내심이 생기고 멘탈적으로 더욱 강해졌습니다. 10년 후에는 코리아 브라더스의 맏형 ‘한국형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 프로처럼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경주 프로처럼 PGA 무대에서 오랫동안 제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싶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사진=박성호.

올해 보완해야할 점으로 연습량 부족을 꼽은 박성호는 2015년이 시작하자마자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PGA 투어 2012 시즌 신인왕인 재미교포 존 허(25·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와 함께 레슨도 받고 훈련도 할 예정이다. 또한 원아시아(ONEASIA) 투어 Q(퀄리파잉) 스쿨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이안 폴터(39·잉글랜드)가 롤 모델이라는 박성호는 골프로 이루고 싶은 목표로 마스터즈 토너먼트(Masters Tournament)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비전에서 선수들 중계하는 것을 많이 보는데 마스터즈 토너먼트를 봤을 때에는 저것이 진정한 골프장이다라는 것을 느꼈던 것이 거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는 대회에 한번 출전해봐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올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박성호는 “거리는 자신 있기 때문에 정교함만 보탠다면 그 무엇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했다.

▲ 사진=박성호(왼쪽)와 김형수 피팅연구가(오른쪽).

피팅연구가 김형수(경부골프 대표) 씨는 “박성호는 큰 키에 뿜어져 나오는 강한 스윙과 안정적인 폼을 가지고 있다”며 “유연성과 순간 파워가 좋기 때문에 조금만 다듬으면 대한민국 골프계를 집어삼킬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며 극찬했다.

현재 미국 전지훈련 중인 ‘아시아 장타왕’ 박성호가 2015년 ‘라이징 골프스타’로 떠오를지 그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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