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사법살인으로 불리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세상에 널리 알린 메리놀 외방선교회 진필세 신부(James P. Sinnott·세례명 야고보)가 23일 0시30분 향년 85세로 선종했다.

진 신부는 1929년 생으로 1960년 6월 11일 메리놀 신학교를 졸업한 뒤 사제 서품을 받고 같은 해 한국에 입국했다.

인천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하며 1975년 인혁당 사건 연루자들의 구명 활동을 벌이다 미국으로 강제 추방되는 고초를 겪었다.

진 신부는 ‘시대를 지킨 푸른 눈의 양심’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1989년에 한국을 다시 찾았으며 2002년부터 국내에 체류해 왔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입관은 25일 오후 3시다.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1시 파주에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거행된다. 유해는 이 성당의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문의 (02) 466-1238, (031) 941-2766.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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