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향이 그윽하게 우러나는 ‘황제의 안식처’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항주는 중국 절강성 북부에 있는 도시로 전당강 하구에 있으며 서호와 접하고 있다. 남쪽은 강서·복건과 연결되고, 북쪽은 상당강·하당강이라 불리는 운하로 소주까지 이른다.

수나라가 대운하를 개척하여 상도시가 되었고, 남송(南宋)시대에는 수도로서 인구 100만 명이 넘었다. 19세기 태평천국의 난으로 파괴되고 남경조약에 의해 상해가 개항되자 상업 및 항구로서의 번영이 쇠퇴했다. 시모노세키조약(하관조약) 이후 개항됐다.

항주는 저장성의 성도로 정치·경제·문화·교통 중심지이며 주변 농촌에서는 채소·황마·차의 생산이 많고 양잠업이 활발했다. 전통공업으로 비단작물·비단양산·백단부채·가위 등이 알려졌으며, 최고급 녹차로 알려진 룽징(龍井·용정)차의 산지이기도 하다. 서쪽 교외에 있는 시후호수는 백낙천·소동파 등이 만든 것으로 경승이 뛰어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드는 명소이다.

중국의 3대 Small Luxury Hotel 중 하나인 푸춘리조트(6성급)는 심신의 피로를 풀고 영혼의 자유로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황제의 안식처’라고 불린다.

중국 명문 푸춘리조트는 항주시에 인접한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로 녹차 밭을 코스로 설계하여 라운딩 하는 동안 골퍼들에게 녹차의 그윽한 향을 선사한다. 호텔 입구에서부터 펼쳐진 대나무 밭은 중국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로비에 들어서면서 느껴지는 아로마 향과 클래식한 음악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호텔 내 진열된 골동품과 조형물들은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작품성이 높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실내 조경을 위해 계절마다 대만 디자이너가 방문하여 테마별로 장식하고 있다.

푸춘골프코스(18홀)는 기존 녹차 밭을 코스에 맞게 디자인하여 전 세계 어느 골프장에서도 접할 수 없는 새로운 라운딩이 펼쳐진다. 아웃·인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벙커(79개)와 워터해저드(12개)가 있지만 의외로 난이도는 높지 않다.

호텔 회원 및 푸춘골프 회원제로 운영되어 고객이 원하는 티업 시간이 다른 골프클럽에 비해 용이하다. 티업의 평균 간격은 10분 이상으로 초보자에서부터 프로골퍼까지 편안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으며 1인 1캐디로 운영된다.

클럽하우스의 시설은 중국내 회원제골프장 중 제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골프숍의 진열품들도 상당히 고풍스럽다. 자료제공:레드캡투어( 02-2001-4695 )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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