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 마스터피스 2012] 국가대표 출신 양제윤 3라운드 단독 선두

▲사진=양제윤이 18일 ‘넵스 마스터피스 2012’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9언더파 207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은 양제윤이 6번홀에서 아이언샷하는 모습.[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양제윤(20·LIG손해보험)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2(Nefs Masterpiece 2012·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에서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제윤은 1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CC(파72·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시작해 보기 없이 버디를 5개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양제윤은 이명환(22·하이스코)과 김다나(23·우리투자증권)를 4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버치코스(OUT)에서 출발한 양제윤은 전반 7번홀(파3·190야드)과 8번홀(파4·348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제윤이 본격적으로 타수 줄이기에 나선 전반 7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핀 우측 3m 부근에 붙었고 이를 침착하게 버디로 성공시켰다.

양제윤은 곧바로 이어진 8번홀에서 7m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줄였다.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인 양제윤의 집중력은 후반에서 다시 빛을 발했다.

11번홀(파5·469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1타를 줄인 양제윤은 이어진 12번홀(파4·369야드)과 13번홀(파3·167야드)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과 안정적인 퍼트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한 양제윤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9년에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후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4개 대회(호심배 등)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11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23위로 KLPGA투어에 합류한 양제윤의 지난 2011년 시즌 정규 투어에 나서 10여개 대회에서 톱 10에 세 차례 차지하며 KLPGA 상금 순위 44위(7360만6098원)에 올랐다.

올해는 KLPGA 상금 순위 17위(6278만7500원)로 7개 대회에 출전해 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제5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각 4, 5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전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명환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나란히 기록한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내면서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다나 역시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10위에서 8계단 상승하며 이명환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3억2500만원)와 대상 포인트(136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김자영(21·넵스)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배경은(27·넵스),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71.36타로 시즌 평균 타수 1위에 올라 있는 홍란(26·메리츠금융)은 이날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4위로, 시즌 2승째를 노리는 이예정(19·에쓰오일)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