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우승

▲사진=뉴질랜드 교포 여중생 골퍼인 리디아 고가 지난 13일 제112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제이 마리 그린(미국)에게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뉴질랜드 교포 여중생 골퍼인 리디아 고(14·한국명:고보경)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12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 컨트리클럽(파72·6512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제이 마리 그린(미국)에게 1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전반 18개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여 그린에 1홀 차로 앞섰고 후반 들어서는 이글을 잡는 등 4타를 더 줄이며 35번째 홀에서 승리를 거뒀다.

뉴질랜드 국가대표이자 여자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15세 3개월 18일의 나이로 우승해 이 대회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최연소 기록 보유자는 2006년 우승자인 킴벌리 김이 가진 14세 11개월 21일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의 우승은 7번째이며 2009년부터는 4년 연속으로 한국(계)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8년 박지은(33)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제인 박(26·한국명:박혜연)이 정상에 올랐고, 2006년 킴벌리 김(18)과 2009년 제니퍼 송(22·신한금융그룹·한국명:송민영)을 거쳐 2010~2011년에는 대니얼 강(19)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가 미국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ALPGA(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2012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남녀 프로 골프 역사상 최연소 챔피언 자리에 올랐었다.

리디아 고는 "내 롤모델인 미셸 위나 렉시 톰슨은 18세 전에 프로로 전향했지만 나는 프로 전향이 우선 순위가 아니다"며 "대학에도 가고 싶고 아마추어로서도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김효주(17·대원외고2)는 지난 10일 중국계 니콜 장(20·캐나다)에게 한 홀 차로 져 16강에서 탈락했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