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拉薩, Lhasa)의 상징은 역시 달라이 라마의 겨울궁전인 포탈라궁이다.(1994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포탈라궁은 7세기 티벳 최초의 법왕(法王)인 송첸감포(松贊干布, 617~650) 왕이 왕비인 문성공주를 위해 건설한 훙산궁전(紅山宮殿)이 원형이며, 17세기 중반 달라이라마 5세가 훙산궁전 자리에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했다.
또한 수천개의 방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포탈라궁은 종교를 지도하는 교왕청으로 쓰였던 윗 부분의 홍궁(紅宮)과 그 아래는 속세의 정치를 관장하는 행정청사인 백궁(白宮)으로 구분된다. 신정일치(神政-致), 달라이 라마는 종교와 정치를 모두 장악한 절대군주였다.
해발 3,763m의 포탈라궁은 숨쉬기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엄청난 고행이라고 할 수 있다.
차상설 사진작가 | 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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