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가빈이 KLPGA 2012 그랜드 점프투어 5차전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심가빈(22·한국체대4)이 준회원 입회 후 첫 출전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2012 그랜드 점프투어 5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심가빈은 지난 7월 25일 충북 청원군의 그랜드CC(파72·6317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600만원도 받았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심가빈은 전반에 버디 1개, 보기를 1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들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우승을 확정했다.
심가빈은 마지막까지 함께 선두경쟁을 벌였던 이은형(20·스릭슨)을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심가빈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도 되고, 더운 날씨로 체력소모도 심해 힘든 경기였지만,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점프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톱5에 들어 바로 정회원을 따는 것이 목표였는데, 단번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적은 나이도 아니고, 뜬 구름만 잡을 수 없어 올해까지만 골프를 하고 그만 두려고 했었다. 이번 우승이 골프를 그만두지 말하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해보려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심가빈은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심가빈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하다 올해 4월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입회했고, 나이는 어리지만 늘 겸손하고 실력까지 좋은 김효주(17·대원외고2)를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한편 이은형이 선두에 1타 뒤진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이은형은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2차전에서 4위, 3차전에서 3위, 4차전에서 2위를 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까지 열띤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단독 2위에 머물렀다.
현재 이은형은 점프투어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유력한 상금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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