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세계 5위 진입에 성공하며 한국 리듬체조의 새역사를 만들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손연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28.050), 볼(28.325), 곤봉(26.750), 리본(28.350) 4개 종목 합계 111.475점을 받아 전체 10명의 선수 중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에 올라 첫 메달까지 도전했던 손연재는 3위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의 111.700점에 0.225점 모자라 메달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올림픽 5위 진입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날 끝난 예선에서 110.300점을 획득해 전체 6위로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이날 후프 10번째, 볼 8번째, 곤봉은 6번째, 리본은 4번째 순서로 나와 연기에 펼쳤다.
손연재는 가장 자신 있는 후프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 맞춰 연기를 시작해 28.050점을 받아 전체 4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열린 볼에서도 ‘내 마음의 멜로디’에 맞춰 연기를 마무리하며 전체 3위에 해당하는 28.3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벌었다.
후프는 예선에서 받은 28.075점보다는 약간 낮았으나 볼은 이날 0.5점을 더 받으며 두 종목 합계 56.375점으로 3위에 오르며 메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예선에서 실수가 나왔던 곤봉이 결선에서도 발목을 잡았다.
손연재는 전날 곤봉 연기 중 슈즈(신발)가 벗겨지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고 이날은 공중으로 던진 곤봉 2개를 모두 잡지 못해 실시점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곤봉 점수가 전체 선수 중 9위에 해당하는 26.750점에 그치면서 중간합계 83.125점으로 손연재의 종합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5위로 밀린 손연재는 네 번째 선수로 매트에 등장해 리본 연기를 마친 뒤 28.350점을 받으며 2위까지 올라갔지만, 상위랭커들이 뒤이어 연기를 펼치며 손연재의 점수를 재추월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손연재는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들 중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하며 세계 5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러시아)는 116.900점을 받으며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러시아는 4회 연속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을 가져가는 영예를 안았다.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가 114.500점으로 은메달, 리우부 차카샤나(벨로루시)가 111.7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결선 종목별 점수
종목-점수(기술난도-예술점수-실시점수)
후프-28.050(9.200-9.500-9.350)
볼-28.325(9.350-9.525-9.450)
곤봉-26.750(8.750-9.150-8.850)
리본-28.350(9.450-9.550-9.350)
총점-111.475점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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