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나경이 충북 청원의 그랜드CC에서 열린 KLPGA 2012 그랜드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이나경(22·레이크힐스용인CC)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나경은 지난 7월 6일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CC(파72·64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2 그랜드 드림투어 6차전(총상금 5000만원·우승 상금 1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나경은 전반 4번홀(파4·364야드)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6번홀(파5·576야드)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에 보기 없이 3타를 줄였다.
이나경은 후반 10번홀(파4·393야드)에서도 1타를 줄이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12번홀(파5·522야드)에서 2m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아쉽게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15번홀(파4·367야드)에서 115야드를 남기고 50도웨지로 어프로치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잡아냈다.
그리고 17번홀(파5·514야드)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굳혔다.
이나경은 지난 ‘KLPGA 2009 그랜드 점프투어 2차대회(5차전~8차전)'에 출전해 상위자 특전으로 정회원에 입회했다.
드림투어에서는 2010년 두 차례 2위에 오르며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작년에는 무안에서 열린 ‘KLPGA 2011 무안CC컵 드림투어 14차전’에서 거둔 3위가 최고 기록이다.
이나경은 “얼떨떨하고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경기가 끝나고 멀리서 응원하고 계실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아직도 손이 다 떨린다. 그만큼 기쁘다.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해, 최대의 성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해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민경(19·웅진코웨이)과 한정은(19·LIG손해보험), 김도희(19·중앙골프연습장)는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첫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소라(22·볼빅)와 권지은(19·MFS)은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8위로 밀려났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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