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리타니 랭이 한국 선수들과의 연장 승부 끝에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낭자군의 강력한 방어를 뚫고 브리타니 랭(27·미국)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신설 대회에서 초대챔피언에 등극했다.
랭은 지난 6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5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쳐 서희경(26·하이트), 박인비(24ㆍPAN KOREA), 최운정(22·볼빅)과 동타를 이룬 후 4명이 치르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1차 연장전에서는 최운정, 2차 연장전에서는 박인비가 버디를 잡지 못하고 파에 그쳐 탈락했다.
3차 연장에서 서희경과 랭은 모두 두 번째 샷이 짧아 볼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다.
서희경의 벙커샷은 홀 2m, 랭의 샷은 홀 1.5m에 떨어져 승부는 퍼트 싸움으로 이어졌다.
먼저 퍼트를 한 서희경의 볼은 홀을 살짝 외면했지만 랭의 버디퍼트는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랭은 2006년에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6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희경은 2010년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 이후 2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로 넘겼다.
올 시즌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연장전 패배에 이어 연장 승부에서만 3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유소연(21·한화)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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