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오순이 원주 문막 센추리21CC에서 열린 KLPGA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이미희 기자] 이오순(50·볼빅)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시니어투어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오순은 지난 6월 14일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센추리21CC(파72·5780야드)에서 끝난 KLPGA 2012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4차전(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오순은 최인자(52)와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3차전에 이어 2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첫 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오순은 6번홀(파3·168야드)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8번홀(파4·314야드)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 흐름을 상승세로 돌렸다.
이어지는 후반 경기에서는 버디를 잡지는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보기 1개만 범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 합계 2오버파 146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최인자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경기에서 이오순과 최인자는 각각 파를 기록해 2차 연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같은 홀에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경기에서 최인자가 보기를 범한 반면 이오순은 파를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오순은 1990년 KLPGA에 입회한 이래 KLPGA 정규투어 5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004년부터 출전한 시니어투어에서는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오늘 우승으로 시니어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한 이오순은 “오늘 대회 시작 전 인터뷰에서 농담으로 ‘마지막조 사냥을 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는데 그게 대회 결과와 맞아떨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오순은 “아직까지 시니어투어에서 상금왕을 해 본적이 없다. 2009년도에 아쉽게 2위를 했는데 이번에는 4승을 해서 상금왕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영미(49), 준회원 방지예(47), 박성자(47·캘러웨이), 아마추어 김정숙(42)이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첫날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시니어투어 첫 티칭회원 우승에 도전한 김윤순(50)은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아쉬운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이미희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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