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사격] 최영래, 男 50ｍ 권총 은메달

▲사진=최영래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50ｍ 권총에서 마지막 한발에서 진종오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50ｍ 권총에서 무명에 가까운 최영래(30·경기도청)가 돌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영래는 5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50ｍ 권총 결선에서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와 접전을 펼친 끝에 661.5(569+92.5)점으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영래는 569점을 기록하며 예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결선에서 10발 중 9번째 사격까지 2위 진종오에 1.6점을 앞서며 금빛 사냥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10번째 발에서 최영래가 8.1점에 그친 사이 진종오는 10.2점을 기록하며 0.5점 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영래는 "지금 너무 기분이 좋다. 솔직히 금메달을 놓쳐 아깝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런 생각은 안하려고 한다.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무대에서 첫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한 최영래는 그동안의 '무명 설움'을 털어냈다.

금메달은 662.0(562+100)점을 쏜 진종오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고, 동메달은 658.6(566+92.6)점을 쏜 왕즈웨이(중국)가 차지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