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이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64년 만에 기록을 달성하며 동·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를 넘긴 16번째 국가가 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이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동·하계 대회를 합쳐 금메달 91개를 따낸 한국은 4일(한국시간)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9번째 금메달이자 역대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후 64년 만에 기록을 세웠다.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가 하계올림픽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정치적인 이유로 불참한 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금메달 행진을 재개했다.
LA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올렸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2개를 획득해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종합 순위 4위에 올랐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7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8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9개를 획득했다.
지난 대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를 따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다시 썼다.
동계올림픽에서의 첫 금메달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ｍ의 김기훈이 수확을 했다.
이후 쇼트트랙에서만 나오던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ｍ 모태범과 이상화, 남자 1만ｍ의 이승훈 등 영역을 확대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금까지 하계올림픽에서 77개, 동계올림픽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동·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를 넘긴 나라는 한국이 16번째다.
한국의 통산 금메달 100개에 가장 큰 효자 종목은 쇼트트랙과 양궁이다. 두 종목에서 19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맥임을 입증했다.
양궁은 김수녕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처음으로 금메달 두 개를 따낸 이후 꾸준하게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쇼트트랙 역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의 금밭이 됐다.
은메달 수에서는 쇼트트랙이 11개를 획득하며 9개를 얻은 양궁에 앞섰다.
그 다음으로 금메달 획득 숫자를 확인하면 유도가 11개, 레슬링이 10개, 태권도가 9개 등으로 올림픽에서 전통적으로 투기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구기 종목 중에서는 배드민턴이 6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사냥했다.
단체 구기 종목 금메달은 1988년과 1992년 대회에서 여자 핸드볼, 2008년 베이징에서 야구가 기록했다.
하지만 기초 체육 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는 금메달을 하나씩 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육상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황영조, 수영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ｍ 박태환이 유일하게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편 국가별 금메달 획득 순위를 살펴보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를 기준으로 미국이 1016개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소련 및 독립국가연합 시절 포함)가 671개, 독일(동독 포함)이 528개를 획득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이 172개, 일본이 132개를 얻어냈다.
더불어 현재 네덜란드가 102개의 금메달로 15위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의 순위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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