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사격] 김장미, 여자 25ｍ 권총 금메달

▲사진=김장미가 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여자 25ｍ 권총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환호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여자 사격 김장미(20·부산시청)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의 네 번째 금메달을 사냥했다.

김장미는 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의 올림픽 사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5일째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합계 792.4점(본선 591점+결선 201.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장미의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에 이은 두 번째 사격 금메달이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10m 공기 소총의 여갑순 이후 20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사격 금메달이다.

아울러 여자 권총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한국 사수로 기록됐다.

김장미는 본선 완사에서 298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른 데 이어 급사에서도 293점을 쏘며 합계 점수 591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자 천잉(중국)을 5점차로 따돌린 채 1위로 결선에 올랐다.

5발씩 1시리즈로 총 4라운드 20발을 쏘는 결선에서 김장미는 첫 시리즈에서 51.2점을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크게 흔들리면서 2시리즈는 49.1점을 기록했고 3시리즈는 49.3점에 머물면서 0.8점차로 천잉에 역전을 당했다.

마지막 4시리즈에서는 다섯 발을 남기고 김장미의 점수는 740.6점으로 천잉에 0.8점이 뒤져 있었다.

하지만 첫 발을 천잉과 같은 10.1을 쏘며 추격을 시작했고 두 번째는 10.4점, 세 번째에 만점인 10.9점을 쏘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반면 천잉은 첫 발을 10.1점, 두 번째는 10.3점을 기록했지만 세 번째에서 9.3점으로 무너지며 순위가 떨어졌다.

이후 김장미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10점대를 쏘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영예를 차지했다.

천잉이 791.4(585+206.4)점으로 은메달, 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가 788.6(585+203.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