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유도] 송대남, 男 90㎏ 이하급 금메달

▲사진=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급에 출전한 송대남이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세계 랭킹 15위인 송대남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90㎏급 결승전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세계 4위)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 유도는 전날 김재범(27·마사회)에 이어 송대남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송대남은 치열한 잡기싸움과 나이를 잊은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곤살레스를 당황케 했다.

양 선수가 지도를 하나씩 받은 상황에서 정 훈 국가대표 감독이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하면서 송대남이 위기에 몰렸다.

정규시간 5분 동안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송대남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연장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업어치기에 이은 안뒤축걸기를 성공시켜 절반을 얻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송대남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 5월 81㎏급에서 -90㎏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8년의 기다림 끝에 33살의 늦은 나이에 처녀 출전한 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