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프로대회 우승 아마추어, 출전권 허용

▲사진=KLPGA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듬해까지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혜택을 받게 됐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면 정회원 자격과 함께 이듬해까지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KLPGA는 지난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규정을 확정하고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우승자가 우승시점에 만 17세 이상인 경우, 우승 이후부터 그 다음해까지 시드권을 부여하며 대회 참가는 KLPGA에 입회한 뒤 가능하다.

하지만 우승시점에 만 17세 미만엔 경우에는 이사회에서 별도 논의 후 결정한다.

이 규정에 따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2)는 매년 말 대회 출전 순번을 정하는 시드전에 나가지 않고도 2013년도 국내 프로대회에 참가하는 혜택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는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정회원 입회의 특전만 허용했을 뿐 시드권을 주지 않았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경우 아마추어가 정규투어 대회에서 우승했을 경우 우승 직후부터 그 다음 해까지 출전권을 부여한다.

KLPGA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를 투어에 보다 빠르게 적응시켜 신예 스타를 배출하고 스폰서와 갤러리들에게 만족과 흥미를 유발시켜 투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같이 규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KLPGA 신입정회원이 2년 동안 해외 진출에 제한을 받는 조항 또한 향후 논의할 예정이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