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효주는 제5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LPGA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 받으며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계의 ‘이슈 메이커’ 김효주(17·대원외고2)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김효주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제5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효주는 톱랭커들과 당당히 겨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월드스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효주는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간 계기로 골프를 시작해 올해 고교 2년생인 17세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김효주는 아마추어대회인 제14회 제주도특별자치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제34회 퀸 시리키트 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에서는 적수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프로 무대에서는 4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6월에는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2012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JLPGA 투어 18홀 최소타를 경신했고, 최연소 우승 기록까지 작성해 일본 열도를 제패하면서 세계 프로무대에서도 이슈 메이커로 등장했다. 이번 대회 우승까지 더했으면 한·미·일 프로무대를 아마추어골퍼가 재패하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이 탄생할 뻔 했다.
아쉽게 공동 4위를 차지했지만 1∼4라운드 동안 꾸준히 68∼69타를 치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효주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한국의 쟁쟁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했다.
31일 귀국하는 김효주는 오는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곧바로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그리고 프로 무대 데뷔전은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 결정된 상황이다.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효주는 “이번 시즌을 대비하면서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다. 이번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할 때까지 원하는 대로 샷이 잘 안 돼 고민이 됐다"며 ”지금은 샷은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대회마다 자신 있게 치자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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