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희가 제30회 나카교 TV·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 개인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동일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이지희(33·진로재팬)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하며 시즌 첫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지희는 지난 5월 20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GC 이시노코스(파72·6462야드)에서 막을 내린 JLPGA 투어 11번째 대회인 제30회 나카교 TV·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홈코스의 모리타 리카코(22·일본)의 추격을 3타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18일 T포인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린 이지희는 개인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우승 상금으로 1260만엔을 받으며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와 전미정(30·진로)에 이어 JLPGA 투어 상금순위 3위를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지희는 선두를 뒤쫓는 선수들이 타수를 줄여나가는 반면 4번홀(파3·165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는 듯 했으나 8번홀(파4·368야드)과 9번홀(파5·522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지는 후반에서 이지희는 12번홀(파3·146야드)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모리타 리카코와 전미정을 따돌리며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동일 대회 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이지희는 “2라운드 때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은 어떨지 궁금했다.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을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8번홀에서 2미터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나서부터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지희의 이번 2승으로 안선주, 이보미(24·정관장), 박인비(24·PAN KOREA) 등이 1승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합작했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서 3주 연속 우승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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