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자영이 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 들고 포즈취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미녀 골퍼’ 김자영(21·넵스)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영은 지난 5월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6628야드)에서 열린 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326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자영은 티샷을 오른쪽 러프 지역으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우승컵이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는 사이 이미림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후 두 번째 샷을 그린 엣지에 올리며 투온에 성공했지만 파 세이브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자영은 환상의 벙커샷으로 세 번째 샷을 침착하게 볼을 홀 1.5ｍ에 붙인 뒤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김자영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챙겼다.
KLPGA 3년 차인 김자영은 2010년과 올해 KLPGA 홍보모델로 발탁되고 지난해 제12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포토제닉 스포츠 부문상을 받을 정도로 미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김자영은 “평소에 우승하면 참 좋겠다며 생각했는데, 마지막 홀까지 접전이어서 긴장해서 그런지 우승에 대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편안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어제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자신감으로 친 것이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미림은 김자영에게 패하며 지난해 6월의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녈에 이어 통산 2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영(20·LIG손해보험)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 이성운(23·비씨카드)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올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2)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 홍란(26·메리츠금융)은 이틀 연속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뒷걸음질하며 최종 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KLPGA 상금왕인 김하늘(24·비씨카드)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8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윤슬아(26)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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