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무한도전 홈페이지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예능 버라이어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주는 행복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토요일 저녁을 즐겁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이 녹화를 재개했다. MBC 파업으로 인해 24주 동안 연속 결방됐던 ‘무한도전’은 지난 18일 촬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21일 정상 방송에 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 토요일 저녁에 방송되던 ‘토요일’이란 프로그램 안의 한 코너로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으로 ‘무리한 도전’을 거치며 단독프로그램으로 독립하며 현재의 ‘무한도전’으로 성장을 했다.
‘무한도전’ 안에는 ‘Something New’가 있다. 이는 골프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오랜 시간 연습장에서 골프에 심취해 있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스스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크린 골프장을 찾아가 라운드를 즐기다 보면 스크린 화면을 통해서는 싱글을 기록하는 골퍼가 돼 있다. 이런 충만한 자신감에 필드에서도 통하겠지 생각하고 많은 골퍼들은 실전 라운드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일명 ‘닭장 프로’나 ‘스크린 프로’들은 실전 라운드에서는 100돌이의 모습을 면치 못한다. 분명 연습장과 스크린골프에서는 본인 스스로는 잘 나갔었는데 실전 라운드에서는 삽질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연습장이나 스크린골프장과 실제 필드는 기본적인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말 그대로 닭장에 갇힌 것처럼 꽉 막힌 곳에서 라운드를 하다가 사방이 뚫려있는 필드에 나서면 거리나 방향 등 여려 부분에서 계산하기 어렵다. 그리고 실내에서는 변수가 적지만 야외에서 이동을 하면서 라운드를 하다 보니 수많은 변수 때문에 생각보다 골프가 잘되지 않는다.
지난 6월 파3골프장에서 골프를 한 적이 있다.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드라이버는 빨랫줄 타구였고 스크린 골프장에서 보여준 컴퓨터에서는 싱글을 기록했었으니 실전에서도 통하겠지”라고 자신감에 차있었다. 그렇지만 실전 라운드에서는 연습장 프로의 한계를 보여줬다.
실전 라운드를 하는 골퍼들은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를 하면서 많이 연습하는 것도 좋다. 그것은 여가생활정도로 생각하고 자주 필드에 나가지 못할 때 감각 잃지 않기 위한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고 충고의 말을 한다. 무엇보다 필드에서의 실전 라운드가 중요하다. 오늘도 연습장과 스크린 골프를 오가며 자만에 빠진 모든 골퍼들에게 한마디 전한다.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가 되지 말고 넓은 필드로 나와 새롭게 도전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실전 라운드를 즐기라고…”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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