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승혁.[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올 시즌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코리안투어(KGT)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에 이어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신인왕 및 원아시아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김승혁(28)이 스포츠 매니지먼트업체 마케팅사인 스포티즌( http://www.sportizen.co.kr )과 3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

김승혁은 어느덧 프로로 전향한지 9년 차를 맞이했지만 작년까지 우승 없이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 입단 후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게 그의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김승혁이 보여준 성적과 기록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그를 스타 반열에 올렸다.

SK telecom 오픈 2014 및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과 함께 JGTO 톱컵 도카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은 한일 도합 3승을 챙겼다.

이렇게 연달아 트로피를 거머쥐며 KPGA 대회에서만 올 시즌 5억8914만2333원을 벌어들여 배상문(28·캘러웨이)이 2009년 기록한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상금액(5억6495만원)을 경신하는 기록도 세웠다.

또한, 김승혁은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하며 5년 만에 발렌타인 대상까지 휩쓸었다.

이렇게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09년 배상문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미 군대까지 다녀온 중고신인 김승혁에게 2014년은 뒤늦게 찾아온 화려한 전성기임에 틀림없다.

김승혁을 새 식구로 맞이하게 된 스포티즌은 “힘든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하게 성실함을 보인 모습을 눈 여겨 봐왔다”며 “올해 이룬 결실에서 볼 수 있듯이 김승혁은 대기만성형 선수이다. 내년 국내 대회의 상당 부분에 전념할 계획이고, 침체되어 있는 국내 남자투어 재건에 선봉장 역할을 하는 것이 김승혁의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타 소녀’ 장하나(22·비씨카드), ‘필드의 패션 모델’ 서희경(28·하이트진로), 허미정(25·하나금융그룹), 이정민(22·비씨카드),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 박준원(28·코웰) 등을 관리하는 스포티즌은 골프 외에도 테니스, 축구, 야구, 동계스포츠, 사이클 등 여러 종목들에 대한 스포츠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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