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학 에스프리’ 2014년 송년회 및 신인상 시상식 모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계간 문학 에스프리( 발행인 : 박세희 ) 2014년 송년회 및 신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12월 4일 오후 5시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에 박가은 양의 서정성 짚은 플롯연주로 시작됐다.

정은기(시인)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014년 송년행사는 1부 행사에서 박세희 발행인의 인사 및 내빈소개가 이뤄졌다.

박세희 발행인은 “문학에스프리가 세살이 됐습니다. 문학에스프리를 창간할 당시 제가 살짝 미쳤나 봅니다. ‘미쳤던’ 것은 ‘다다르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무엇에 다다름인가 생각해봅니다. ‘시원의 샘’, ‘처음의 정신’ 그것을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의 순결성을 지키고 인간본래의 정신을 회복하려는 마당을 문학 에스프리가 열겠습니다. 신인상을 받은 선생님들에게 축하드립니다. 모지로서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고 말하고 “많은 선생님께 큰 빚을 진 것 같습니다. 빚진 것을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고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문학 에스프리’ 2014년 신인상 수상자 모습.

격려사에 나선 유금호(소설가) 편집고문은 “인터넷 시대에 활자문학의 고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학에스프리가 창간 때부터 지켜봐왔지만 여태까지 고집하고 용하게 끌어 온 것에 대해 존경과 격려를 드립니다. 이런 노력들을 볼 때 문학이 살아갈 것으로 믿습니다. 또 그런 문학을 믿는 사람들이 오늘 많이 모인 점을 볼 때 희망적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문학에스프리 운영위원회 권혁희 회장이 감사패를 받았고 사무국장인 조남선 씨가 공로패를 받았다.

2부에선 초대가수 이지영의 노래에 이어 본행사인 신인상 수상에 들어갔다.

제1회(여름호) 당선자인 박화진(시부문, 허형만, 정일근 심사) 씨와 무주(수필부문, 정목일 심사) 스님, 제2회(겨울호)로 당선된 우인식(시부문, 허형만, 최서림 심사) 씨의 시상이 있었다.

▲사진=(왼쪽부터) 박화진 씨, ‘문학 에스프리’ 박세희 발행인, 무주 스님.

수상 소감에서 박화진 씨는 “시가 나의 구원이 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의 시를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과 문학에스프리 측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열정을 갖고 임하겠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무주는 “비록 시작은 늦었지만 저를 선택해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법정 스님처럼 맑은 영혼을 깨우는 글을 쓰고 만해 스님의 제자인 춘성 스님처럼 몸으로 성찰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당선작품에 소개된 것처럼 현재 입고 있는 이 법복은 대구의 두 보살님이 하루 3000배씩 100일 동안 절을 하고 마련해준 것입니다”고 사연을 털어놓았다.

2부 행사가 끝나고 자리를 옮겨 푸짐한 저녁 만찬이 이어졌다.

한편 계간 ‘문학 에스프리’는 2012년 창간해 3년 째 12호를 낸 문학종합지로 정통문학을 표방하고 있다. 자매사로는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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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에스프리’ 2014년 송년회 및 신인상 시상식 - 동숭동 예술가의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