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버트 스트렙이 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윌 매켄지, 브렌든 디용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로버트 스트렙(27·미국)이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우승 상금 100만8000달러)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트렙은 지난 10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의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가 된 스트렙은 윌 매켄지(40·미국), 브렌든 디용(34·남아공)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스트렙은 공동 선두그룹에 5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일 출발했다.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던 스트렙은 이날 7타를 줄이는 버디쇼를 앞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낸 매켄지가 보기로 먼저 탈락했고 스트렙과 디용이 17번홀(파3)로 장소를 옮겨 2차 연장 승부를 벌였다.

먼저 티샷을 날린 디용의 공은 홀에서 약 7ｍ 거리에 떨어진 반면 스트렙은 1.5ｍ 거리에 붙이면서 사실상 우승의 향방이 정해졌다.

2009년에 프로로 전향해 줄곧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전전했던 스트렙은 2013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3번째 시즌을 맞았다.

첫 우승 이전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취리히 클래식 공동 2위다.

스트렙은 이날 우승 상금으로 100만8000달러(약 10억6000만원)를 받았다.

그리고 2016~2017 시즌까지 PGA 투어 2시즌 풀시드를 확보했고 내년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Masters Tournament)와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매켄지는 2008년 9월 바이킹 클래식 이후 6년여 만에 개인 통산 3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2007년 PGA 투어에 데뷔한 디용은 212번째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했지만 역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코리아 브라더스의 성적을 살펴보면 ‘말춤 가이’ 재미교포 제임스 한(33·캘러웨이·한국명:한재웅)은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박성준(28)은1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려다.

PGA 투어 2012 시즌 신인왕 재미교포 존 허(24·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 최종 대회결과
1. 로버트 스트렙 : -14 266(69-66-68-63) *연장 우승
2. 윌 매켄지 : -14 266(65-68-65-68)
   브렌든 디용 : -14 266(68-64-69-65)
4. 케빈 키스너 : -12 268(69-68-66-65)
   켄 듀크 : -12 268(67-69-66-66)
   크리스 커크 : -12 268(68-67-66-67)
   러셀 헨리 : -12 268(68-63-68-69)
8. 케빈 채펠 : -11 269(67-67-70-65)
   마크 윌슨 : -11 269(67-66-69-67)
   파비안 고메스 : -11 269(67-66-68-68)
   앤드루 스보보다 : -11 269(66-66-66-71)
17. 제임스 한 : -8 272(71-69-65-67)
32. 박성준 : -6 274(66-71-68-69)
48. 존 허 : -4 276(72-68-68-68)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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