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상엽이 ‘2014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 15회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김진성, 박종헌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정회원 이상엽(20)이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열다섯 번째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천금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엽은 지난 10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아크로CC( http://www.acrogolf.co.kr ) 마스터·챌린지 코스(파72·7287야드)에서 열린 ‘2014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 15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우승 상금 1600만원)에서 첫 날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로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KPGA 정회원 최고웅(27)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상엽은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김진성(25), 박종헌(18)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이상엽은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진성과 박종헌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KPGA 회장배 주니어대회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상엽은 “생애 첫 연장 승부 경험이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렸다”며 “평소 아이언 샷에 자신이 있었고 오늘 아이언 샷이 잘돼 타수를 줄여 나갈 수 있었다. 2번홀부터 4번홀까지 3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2년간의 국가대표 경험이 프로 전향 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힌 이상엽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 깊고 지금껏 나보다 더 고생하신 부모님과 한국체육대학교의 박영민 교수, 늘 진심을 담아 응원해 주는 주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우승의 기쁨을 지인들과 함께 나눴다.

“올해 코리안투어(KGT) QT(Qualifying Tournaments)를 준비 중인데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더욱 성장해 한국골프계에 개성이 강한 선수, 독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당당히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였던 최고웅은 이날 2타를 잃고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5위에 머물렀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김진성과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시드권자로 유명세를 탄 박종헌은 이상엽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막지 못하며 연장전에서 분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한국프로골프 유망주 육성 및 발굴을 위해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를 후원하고 있는 한국카스코(주)( 대표이사 : 이호진 · http://www.kascogolf.co.kr )는 KPGA 챌린지투어 16개 모든 대회의 참가 선수들에게 골프용품을 지원한다.

KPGA 챌린지투어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카테고리 12번<Q(퀄리파잉) 스쿨 통과자> 이하 시드권자와 KPGA 정회원, KPGA 준회원, KPGA 코리안투어 Q 스쿨 참가 경험이 있는 해외 국적 선수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올 시즌 총 16개 대회가 치러지게 되며 ‘2014 KPGA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 16회 대회’는 10월 22일과 2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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