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더 컵에서 우승한 유럽골프팀이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 컵(Ryder Cup)을 전면적으로 개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한국시간) 골프채널이 보도했다.

올해 라이더 컵에서 미국이 유럽에 3년 연속으로 패한 지 약 열흘 만에 나온 움직임이다.

테드 비숍 PGA 회장은 골프채널에 라이더컵의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하는 방안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TF는 미국·유럽 양팀의 단장이 12명의 팀원을 선정하는 방법과 경기 일정을 정하는 방법 등의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숍 회장은 “TF는 라이더컵에 관한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 놓고 논의할 것”이라며 “PGA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TF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TF는 전·현직 골퍼, 단장 역임자, PGA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10~12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라이더컵 대회 기간에 PGA에 2013년 제142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왼손 황제’ 필 미켈슨(42·미국),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 데이비스 러브 3세(50·미국), 폴 에이징어(54·미국) 등이 TF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TF 구성원은 다음 주께 발표될 예정이다.

PGA는 보통 11월에 차기 라이더컵 단장을 발표하지만, 비숍 회장은 “올해 안에 새 단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TF에서 많은 것을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도록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라이더 컵은 승리 시 승점 1점, 무승부 시 0.5점이 주어지고 패하면 점수가 없으며 점수의 총합으로 최종 우승팀 가린다.

올해 라이더 컵까지 역대 전적을 보면 40차례 대회에서 미국이 25승 2무 13패로 유럽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00년대 들어 열린 최근 7차례의 경기에서 유럽이 6번 승리하며 미국을 압도했다.

특히 지난 2012 라이더컵에서는 유럽이 마지막 날 4점 차 패배를 극복, 대역전승을 일궈내 2개 대회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내며 우승 타이틀을 지켜냈다.

올해 제40회 2014 라이더컵은 지난 9월 29일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클럽(파72·7243야드)에서 열렸고 최종 합계 16.5-11.5로 유럽이 미국을 압도했다.

※ 라이더 컵(Ryder Cup)이란? - 골프종합/테마 “[명 골퍼 열전] 필드의 신사 벤 호건” 참조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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