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선영과 캐디가 2012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한 뒤 18번홀 옆 호수인 ‘포피 폰드’에 뛰어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한국낭자군 올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12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유선영(26·한국인삼공사)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낭자군의 우승 갈증을 풀어줬다.
유선영은 지난 4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코스(파72·6738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승부에서 유선영은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연장 승부 끝에 역전에 성공하면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유선영은 2010년 5월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언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LPGA 우승컵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획득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33)에 이어 8년 만이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청야니(23·대만)는 최종 라운드에서 난조를 보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끝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서희경(26·하이트)은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양희영(23.KB금융그룹), 카린 쇼딘(29·스웨덴)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최나연(25·SK텔레콤)과 함께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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