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올해에도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다양한 공포영화가 어김없이 극장가를 방문하고 있다.

전통적인 학원 공포물에 10대들의 로맨스를 녹여낸 감성 공포 ‘소녀괴담’이 7월 초 개봉해 그 첫 스타트를 끊었으며, 뒤이어 일본산 공포영화 ‘주온’ 시리즈의 최신작 ‘주온: 끝의 시작’, 한국 공포영화의 거장 안병기 감독의 신작 ‘분신사바2’ 등이 7월 극장가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또한 공포영화는 여름에만 개봉한다는 공식을 깨고, 초 가을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이 마련돼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0대 청춘 호러의 명맥을 잇는 ‘터널 3D’와 뉴욕 경찰의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보카머스’가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소재의 ‘공포 영화’ 러시 속에서도 일상적인 ‘공간’이나 ‘에피소드’를 다루며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하는 영화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국내 최초 오피스 호러를 표방한 영화 ‘마녀’가 9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마녀’는 직장인들이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오피스’를 배경으로 어딘가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미스터리한 신입사원 ‘세영’을 둘러싼 무서운 소문의 정체를 밝혀가는 이야기이다.

오랜 기간 ‘호러’와 ‘스릴러’ 장르 한 우물을 파며 장르 마니아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준바 있는 유영선 감독은 “개인적으로 공포는 현실적인 공간과 익숙한 소품에서 시작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피스’나 ‘회사원’을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유영선 감독의 변처럼 영화 ‘마녀’는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음직한 공감 가능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들로 관객들에게 기존 공포영화와는 차별화된 공포감을 전한다.

유영선 감독은 관객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가위’, ‘압정’, ‘연필’ 등의 일상적인 사무실 소품을 공포 장치로 이용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공포영화 라인업 중에서도 보다 색다른 소재와 재미 요소로 주목 받고 있는 국내 최초 오피스 호러 ‘마녀’는 9월 11일 개봉한다.

◇영화 안내
제목 : ‘마녀’(The Wicked)
장르 : 공포 스릴러
각본·감독 : 유영선(<특수본> 각색, <괴물2> 각본 외)
출연진 : 박주희(세영), 나수윤(이선), 이미소(세민), 신예진(은정), 안선영(화영), 이익준(민호)
러닝타임 : 93분
관람등급 : 미정
영화제작 : 흰수염고래영화사
영화배급 : 무비꼴라쥬
영화개봉 : 2014년 9월 11일
페이스북 : http://facebook.com/moviecollage
수상내역 :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초청, CGV무비꼴라쥬 창작지원상 수상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